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탈모 진료 환자는 2022년 기준 24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환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환자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탈모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는 않지만,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면 외적·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탈모 속도 늦출 수 있다!
탈모는 특정한 질환이 아닌, 모발에 생기는 문제를 통칭하는 증상입니다. 여러 원인 질환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탈모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유전적 탈모 질환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유전될 수 있는데요.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으로 나뉘며, 여성의 경우 정수리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패턴으로 유전되며, 부모 중 한 명만 유전인자가 있어도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탈모 발생 시기와 진행 정도는 유전뿐만 아니라 후천적 생활습관과 환경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일란성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전자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탈모 진행 형태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탈모 유전인자가 있더라도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을 조성하고,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유지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면 탈모를 최대한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한 생활습관이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모발 이식 후에도 꾸준한 병원 진료와 약 복용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한 번 시작되면 평생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질환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탈모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경구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의 경우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면 탈모 진행을 90% 가까이 막을 수 있으며, 여성은 하나의 약물로는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여러 약물을 환자 상태에 맞게 복용하면 남성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되어 약물만으로 회복이 어려울 때는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요.
모발이식 수술은 모발이 없어진 두피 부위에 모발을 채워주는 치료로, 탈모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되지만, 수술하지 않은 나머지 모발들은 계속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탈모 진행을 막는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탈모를 촉진하는 성분인 DHT 합성을 감소시키고 모발 고정력을 증가시키는 병의원용 헤어 케어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말이 있습니다.
또한, 쉐딩 현상이 없고 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는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면 모발과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탈모는 단기적인 치료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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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 자가면역 질환의 이해와 관리
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머리뿐만 아니라 눈썹이나 수염 등 다른 부위의 모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면역억제 치료로 다루어지며,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며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원형탈모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는 안드로겐성 탈모증과는 다른 유형의 유전입니다. 가족 중에 원형탈모증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